비개인 날 도봉산에서

2008. 6. 25. 23:23넋두리

 

 <도봉산 신선대에서 바라 본 북한산08.06.22>

 

 

비개인 날 도봉산에서


흐리다 맑았다

구름이 희롱해도

하늘은 무심하고


푸르다 붉었다

잎새가 희롱해도

산은 말이 없다.


古佛未生前에

한 물건 云云치 말게나


喜悲哀樂 生住壞滅

俗世나 靑山이나

다를 바 있던가


가고 옴이 모두다

평등하니

시절인연 모두가

지나는 바람이라고


白雲을 마주 보고

道峰이 웃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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