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도 아닌 것을...

2007. 11. 10. 21:50생각하며

 

<감악산 법륜사의 12지상 중 뱀상>

 

깜도 아닌 것을


우리에게 허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허물이 있으므로

허물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부족함이 있기에

더 노력하여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어두운 과거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두운 과거를 거울삼아

밝은 내일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을 참 쉽게 한다.

그것도 너무 많이 한다.


깜도 안 되는 것을...

어느 높으신 어르신네의 말씀.

그러다 코 납작해 졌다.


한 치도 아니 되는 입,

금강석도 닳는데

깜도 안 되는 것이

쓰고 또 쓰도 닳지도 않는다.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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