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마음
2007. 8. 8. 22:38ㆍ넋두리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07.08.05>
이별하는 마음
미련도 버려야지
잊고 살아야지
가는 이도 서럽겠지만
그래도 보내는 이 만하랴.
세월이 지나면
한갖 빛바랜 추억일 뿐,
회자정리(會者定離)라
이별 없는 만남 있었던가.
어짜피 홀로 왔다
홀로 가는 몸,
저 푸른 풀밭에
바람과 하늘에 기대어
자유롭게 노니는
들판의 한 마리 양이 되어야지.
마음오로 뇌깔이며
다짐도 해보지만
돌아 서면
굽이치는
생각의 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