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가는 길
2007. 6. 19. 23:57ㆍ넋두리
연화도 가는 길
바람의 조화인가
물의 조화인가
누구의 손으로
저리도 묘하게 빚어내었나.
<연화도 용두머리07.06.17>
보듬고 다듬어
깎아 내린 절애(絶崖)
마디마디 뻗어 내린
바위들의 시나위
용골(龍骨)이 꿈틀거린다.
보덕암의 해수관음
자비로운 엷은 미소
파도 속에 실려 오는
옥음의 무상설법
<연화도 보덕암 해수관음07.06.17>
머리위에 흰 구름
발아래에 파도소리
솔향기
바다향기
고요한 보덕암에
피어나는 불향기
<연화도 보덕암07.06.17>
<용두머리에서 본 보덕암>
지친 걸음 종종대며
타고 온 배 놓칠세라
쫓기는 듯 돌아오는 길
나 보라는 듯
연화사 법당 앞 수국화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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