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시나위(1)
2007. 2. 17. 05:31ㆍ국내 명산과 사찰
파란 하늘
너무나 파란 하늘
그래서 나뭇가지로 휘저어 보는
불암산 시나위(1)
눈비로 씻어내고
바람으로 닦아낸
청옥빛 하늘 아래
바위들의 춤사위
천보를 쏟아내는
저 불암산 시나위에
오늘
나의 귀와
나의 눈은
무녀(巫女)가 되었다.
펄펄 뛰는 무녀가 되었다.
@불암산은 태능 쪽에서는 불암산이라고 하고 중계본동 쪽에는 천보산이라고 이름한다.
천가지 보물을 갖춘 이 산 기슭에 위치한 본동을 일러 옛날에는 나라에 바치는
세곡(곡물)을 모아두는 곳이라 해서 납대울 이라 불렀다.
영의정 윤두수가 살던 마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