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3. 01:36넋두리

<계방산의 설경>  


살아간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꿈을 꾸는 자는 진실이지만

그러나 그 꿈은 허망한 것입니다.


그래서 꿈속에서는 원인 없이

기쁨도 일어나고 슬픔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꿈을 깨고 나면

기쁨도 슬픔도 사라져버립니다.

꿈이란 허망하기 때문입니다.


꿈이란 그렇게 허망한 것인 건만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래도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꿈을 꾸고 내일도 꿈을 꿉니다.


외눈박이도 꿈을 꾸고

장님도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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