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2006. 12. 17. 09:52ㆍ넋두리
겨울 비
비가 내린다.
시름시름 비가 내린다.
오마지 않는 님
잊어라 는 듯
겨울비가 내린다.
하늘도 슬퍼해야 할 일이 있었던가.
내 슬퍼할 일 있는 줄 알아서 인가
비가 내린다.
시름시름
속절없이
겨울비가 내린다.
무상한 세월
또 한 해를 보내며
서러운 일
못 다한 미련
씻어라 는 것인가
비가 내린다.
오마지 않는 님
그저 잊어라 는 듯
시름시름
겨울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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