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한 생각이
2006. 9. 3. 08:51ㆍ넋두리
문득 한 생각이
살다보면
보아야 할 것,
들어야 할 것도 참 많습니다.
살다보면
주어야 할 일
받아야 할 일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새벽별을 눈에 담고
저녁달을 등에 지고
갯바위에 게 달아나듯
강아지 나비 쫓듯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뜩 생각이 납니다.
머리 위에 잔설이 날릴 때.
하늘을 나는 저 새도
땅위에 내려앉고 싶어 하듯
내 등의 짐도 이제는 내려놓아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