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나그네
2006. 8. 2. 23:21ㆍ넋두리
길 위에 나그네
꼭 가야 할 곳이 아니기에
그냥 떠납니다.
꼭 머물러야 할 곳이 아니기에
그냥 떠납니다.
구름이 바람에 밀려가듯
호수 위의 낙엽 바람에 밀려가듯
그냥 그렇게 갔다가
그냥 그렇게 돌아올 것입니다.
두 번 별이 지고
세 번 태양이 뜨면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냥 떠나 보렵니다.
길 위의 나그네가 되어.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위에 나그네(2) (0) | 2006.08.06 |
---|---|
팥빙수로 여름을 식히세요 (0) | 2006.08.02 |
연꽃처럼 살고 싶어도 (0) | 2006.07.30 |
살다보면 알게 됩니다. (0) | 2006.07.29 |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0) | 200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