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巡禮者)의 마음으로

2006. 7. 2. 08:39생각하며

 

 

 

 

순례자(巡禮者)의 마음으로


새는 높이 오를수록 멀리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새도 단번에 높이 오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등산가라 할지라도

저 높은 산을 날아서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서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진리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깨달음을 얻고

해탈이나 열반이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해 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삶의 무게를 더해 가면서 정진해야 합니다.


구도의 길을 흔히들 순례의 길이라고 합니다.

순례자는 심부름꾼이 아닙니다.

심부름꾼은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지만

순례자에게는 조급히 서둘러야 이유가 없습니다.


진리의 길은 마음을 조급히 한다고 해서

그렇게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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