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14. 20:41ㆍ생각하며
울면서 왔지만
~현림~
삶이 괴롭다고
징징대며 살지 말자
기껏해야 돌아오는 것
하찮은 동정과 관심꺼리뿐
삶이 허망하고 건질 것 없다고
쾌락과 허무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흥청망청 어리석게 살지 말자
토끼도 숲에서 노는 길 따로 있고
물고기도 물에서 노는 길 따로 있듯이
사람 사는 길도 따로 있다네
부질없이 이길 저길 헤매지 말고
내 마음 바르게 한 길로 가자
가난한 삶이라고
돈, 돈 하며 살지 말자
돈이 말을 하면 진리는 침묵하는 것
괜시리 욕심내면 가시밭길 걷게 된다네.
가난이 죄라고 말들은 하지만
마음까지 죄인이 되지는 말고 살아야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돌고 돌 듯이
인생사 희비애락(喜悲哀樂)도 돌고 도는 것
돌아보게나
한평생 칭찬만 받는 이 어디 있고
한평생 욕만 먹는 사람 어디 있던가.
한평생 슬픔에만 젖는 사람 어디있고
한평생 기쁨에만 사는 이 어디 있던가.
돌고 도는 세상사
어디 한곳 머물 데가 없는데
구름같은 부귀공명 찾는다고 영원할까
있으면 베풀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거지.
잘난 척, 있는 척 거드럼부려봤자
살다보면 모두가 부질없는 짓인 것을.
남한테 손벌리는 일 없고
남한테 손가락질 받을 일 않는다면
그것으로도 괜찮은 살림살이 아니겠는가.
부모형제 빚지면서
울면서 태어난 이 몸
갈 때는 웃으면서 가야하지 않겠는가.
세상 사람들한테 빚지지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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