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으라

2005. 11. 13. 02:36붓다의 향기

 

 

 

 

 

깨어있어라


천도교에는 <심고>라는 것이 있다.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한울님에게 고하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도 "한울님, 제가 밥을 먹겠습니다."

운전을 할 때도 "한울님, 이제 제가 운전을 하겠습니다."

라고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항상 이렇게 한울님께 고하는 것이다.


불교적인 말로 표현하면 자각(自覺)이다.

이는 마음이 깨어있으라는 의미다.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인 행위에서,

마음이 깨어있으라는 의미다.


마음이 깨어있지 못하면

탐욕과 미움, 시기와 질투 등

이런 것들이 안개처럼 내 마음을 가리게 된다.


이런 안개에 가린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자기 자랑이 아니면 남을 헐뜯을 꺼리를 찾아 두리번거리게 된다.

소유욕의 안개에 덮여도 그렇다.

조금 가졌다고 하는 사람이나 졸부들을 보라.

필요치 않은 쇼핑에다,

해외여행으로 입에 거품을 내지 않는가?


<금강경>에서 이르는 "항복기심"이란 것도

바로 이런 깨어있는 마음이다.


모든 행동에 깨어있는 마음을 가져라.

깨어있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습관의 젖은 행위로 말미암아

어둠의 나락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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