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9. 15:34ㆍ국내 명산과 사찰
(하기휴가기행 제8부) 진신사리 100만과를 모신 성보박물관 밀양 영산정사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1285-1에 위치한 영산정사는
입구에서부터 제일먼저 성보박물관이라는 웅장한 7층탑이 눈에 들어온다.
이 영산정사의 이 성보박물관의 특징은 일반사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부처님 사리를 비롯하여
세계고승들의 진신사리 100만과와 2000여년 전 각종 패업경과 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는 특별한 사찰이다.
그러나 밀양시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또한 사력(寺歷)도 짧아서 그런지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불사리에 관심이 있는 불자라면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 곳을 꼭 한번은 들려볼 만한 뜻깊은 사찰이다.
(일주문)
영산정사의 홈피에 의하면,
영산정사의 창건은 1997년 봄 고불(古佛) 경우(鏡牛)대종사(大宗師)께서
자신의 어머니 하영산화 보살님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옛 삼적사의 절터에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사찰부지만 16만 7천 여평, 전각은 2층으로 지어진 대웅전과 명부전, 삼층의 생활관, 범종루, 요사채 2동,
그리고 성보박물관이 영산정사의 자랑이다. 성보박물관의 특징은 에리베이트가 설치되 있어
4층까지 올라가 4층에서 내려오면서 관람할 수 있다.
성보박물관에는 경우대종사께서 외국성지순례30여년을 통해서 기증받고 수집하여 소장한 것으로
4층 경전관에는 팔만대장경의 원본인 패엽경을,
3층 사리관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포함한 고승들의 진신사리 100만 여과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 불상관에는 세계각국의 불상 2000여점이 진열되어 있으며,
1층 국사전에는 부처님 당시에서부터 전법(傳法)동량(棟梁)의 스승 36분의 영전이 모셔져 있다.
영산정사의 성보박물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곳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경전 또한 팔만대장경의 원본인 패엽경인 산스크리트어 혹은 팔리어로 쓰여진 경전을 보유하고 있다.
지정문화재 고서적 33점과 문화재지정 불상을 비롯하여 8세기에 쓰여진 코란도 경전관에서 볼 수 있다.
범종각에는 1960년도 초 3년에 걸쳐 주조한 두께 40여cm, 무게 27톤의 거대한 범종이 있으며,
성보박물관 좌측에는 연못을 만들어 그 중안에 좌대 16m, 통돌로 된 몸통 12m의 해수관음상이 있다.
영산사 전경, 좌로부터 해수관음, 성보박물관, 지장전, 대웅전
성보박물관 좌측에는 연못을 만들어 그 중안에 세운 이 관세음보살상은
좌대높이 16m이며, 몸통 높이는 12m로 통돌로 조성되어 있다.
성보박물관이다. 4층까지 에리베이트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관람한다.
4층은 경전관, 3층은 사리관, 2층은 불상관, 1층은 국사전으로 되어 있다.
6세기에 만들어진 아비달마 구사론의 패엽경이다.
4세기에 만들어진 섭일체유부경인 패엽경.
<패엽경>은 범어 패다라(貝多羅), 즉 나뭇잎이라는 뜻에서 온 말로 패다(貝多), 또는 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고도 한다.
패다라는 범어 ‘Pattra’의 음사로서 특정한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나,
흔히 일반 식물의 잎 또는 필사용 나뭇잎이란 뜻으로 쓰인다.
종이가 생산되지 않던 옛날 인도 등지에서 종이의 대신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좋은 재료는 다라(多羅, tala)나무의 잎이다. 불교의 삼장(三藏)의 경전은 흔히 이 다라나무의 잎에 썼다.
그러므로 일설에는 패는 잎이라는 뜻이므로 다라나무의 잎을 패다라라고 한다고도 한다.
다라나무의 잎은 바탕이 곱고 길며, 이를 글 쓰는 데 사용하려면
먼저 나뭇잎을 말려서 너비 약 2인치, 길이 약 1자 내지 2자의 장방형으로 끊어서
죽필(竹筆), 또는 송곳이나 칼 등으로 글자의 획을 만들고, 먹을 새겨 넣거나 먹과 붓으로 쓰기도 한다.
완성된 패엽은 보통 가운데에 작은 구멍을 두 개 뚫어 실로 몇 십장씩 꿰어 묶어서 중축(中軸)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를 통칭 범협(梵夾)이라고 하며, 보살상의 조각에 지물(持物)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옛날에는 협판(夾板)의 표면에 여러 가지 부조(浮彫) 장식을 넣고,
내면에는 불보살·호법선신 등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도 패엽경은 신라시대부터 전래되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신라 승려가 서역으로 유학 갔다가 패엽경을 가지고 귀국하여
황해도 신천의 구업사(具業寺)에 봉안한 뒤, 절 이름을 패엽사로 고쳤다고 하는 기록이 전한다.
현재 대구 동화사(桐華寺)와 영월 법흥사(法興寺)에도 일부 패엽경이 보관되어 있지만
밀양 영산정사에는 아함경, 본생경을 비롯한 세계각국에서 수집된
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많은 패엽경이 전시되어 있다.
3층 사리관에는 다양한 사리가 다양한 용기에 보관되어 전시되어 있다.
탑형 사리함
2층 불상관에는 세계각국에서 수집된 다양한 형태의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네팔 신령상
에메랄드불상, 태국 와벤짜.
미얀마 최초 옥불이라고 하는데 얼굴모습이 특이하다.
수정불, 중국 곤명
백옥상, 스리랑카
본존불, 태국
고행상, 인도 캘커타
와불상, 미얀마 만델리아.
1층 국사관에 36분의 고승 진영과 고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 사진은 구마라습 진영.
석가모니불
에메랄드불상, 태국 와벤짜
<석조약사여래>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7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석조여래좌상은 풍만한 얼굴에 당당한 모습,
그리고 대좌 형식에서 그 조성연대가 통일신라시대 하대인 9세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결가부좌로 앉아 왼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상임을 알 수 있다.
지장전 법당에는 일반사찰의 지장전과 달리 지옥, 악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육도의 중생을 구제하는 6분의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지옥, 악귀계의 지장보살
아수라아 축생곙의 지장보살
인간과 천상계의 지장보살
아미타내영도를 닯은 지옥도를 그린 탱화(?)
대웅전 옆문쪽에 인공으로 꾸며져 있는 조형물이다. 도솔궁인지 확실치 않다.
원석(原石)은 아니지만 FRP(유리섬유 재질의 건축자재)로 보이는 재료로 만들어진 바위와
인공 호벽돌과 옥석으로 꾸며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대웅전 입구에는 2개의 탑이 세워져 있다.
아미타불
미륵보살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한 칠성탱
포대화상
<범종각>
영산정사의 이 범종은 성덕대왕 신종에 있는 청룡 황룡 용두 유두 비천상 천상무
구름 일월 연화문 등의 문양을 고대의 원형을 복원한 것으로, 1960년부터 3년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 범종은 높이 3.9m, 둘레 8.5m, 무게 27t로 영산정사는 이 범종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최대의 범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대로 알려진 성덕대왕신종보다 더 규모가 크다.
@선덕왕신종은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범종으로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찬양하기 위하여 동(銅) 12만 근(18.9톤)으로 주조를 시작했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자 아들인 혜공왕이 뜻을 받들어 771년(혜공왕 7)에 완성했다는 종이다.
국보 제2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 333cm, 입지름 227cm. 무게는 약 18.9톤 이다.
원래 경주 봉덕사에 있던 것을 영묘사로 옮겼다가, 1915년 8월 경주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전시하고 있다.
'국내 명산과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기휴가기행 제10부) 동굴법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의령 일붕사(1/2) (0) | 2017.09.16 |
---|---|
(하기휴가기행 제9부) 사명대사 생가 (0) | 2017.09.12 |
(하기휴가기행 제7부) 국내 최대 마애아미타 삼존불을 자랑하는 양산 천태산 천태사 (0) | 2017.09.05 |
(하기휴가기행 제6부) 국내 최고최대 동굴법당을 자부하는 약사전이 있는 밀양 여여정사(2/2) (0) | 2017.09.03 |
(하기휴가 기행 제6부) 국내 최고최대 동굴법당을 자부하는 약사전이 있는 밀양 여여정사(1/2) (0) | 2017.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