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가는 길에
2016. 7. 6. 21:08ㆍ넋두리
설악 가는 길에
어둠이 떠나기 싫어
손사래치는 설악의 아침
새벽의 여린 향기가
이탈(離脫)의 포만감을 준다.
흔들리며 살아갈 때는
머물고 싶은 삶을 갈구하고
정체된 일상의 삶 속에서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삶의 여정이란
떠나도
머물러도
언제나 본래 그 자리인데도.
~설악 가는 길에/ 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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