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 세계 불꽃축제(1/2)

2013. 10. 6. 21:38포토습작

 

 

 

 

2013년 서울 세계 불꽃축제(1/2)

 

지난 토요일 여의나루터에서 2013년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열렸다. 오후 7시부터 개막한다기에 내 딴에는 여유 있게 간다고 5시에 여의나루터 행사장에 도착하니 아뿔싸 이미 인산인해(人山人海)다. 원효대교에서부터 마포대교까지 오락가락 해 보았지만 삼각대는커녕 발붙일 자리 하나 찾을 수가 없었다. 2시간 가까이 이리저리 오락가락하다가 행여 마포대교 다리 위는 괜찮을까 싶어 다시 그리로 갔더니 그긴 차량은 물론 인도까지 통제구제역으로 막아 놓았다. 할 수없이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 아닌 길에서 서서 축제가 시작될 때가지 안면몰수하고 서서 기다리다 자리 잡았다. 축제가 시작 대니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사람들로 꽉차버렸다. 축제는 시작 되었지만 그나마 서 있지도 못하고 뒤 사람들 때문에 자세를 낮추어야 했기에 쪼구려 앉아 삼각대도 1단으로 폈다. 좁은 공간에 삼각대를 간신히 펴긴 했지만 앞뒤 좌우 모두가 장애물(?)투성이다. 카메라와 삼각대만 달랑 들고 간 빈 몸이라 맨 땅에 앉을 수도 없고 2시간 서고 2시간 쪼그려 앉았더니 다리에 쥐까지 내려 보통 고역이 아니었다. 발을 뻗을 수도 설 수도 없는 입장. 옛날 유격훈련이 이보다는 백번 낫다 싶었다. 허긴 모두들 불꽃 야경 구경을 하러 나와 판자촌처럼 다딱다딱 붙어 앉은 사람들에게 내 다리 아프다고 발 뻗을 공간을 요구할 수도, 시비 붙을 일도 아니다. 정말 많아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내 생전에 처음으로 사서한 곤역이 아니던가. 축제가 끝나고 돌아 나오는 길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몰려든 인파로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다고 여의나루역까지 폐쇄한 바람에 대방역까지 밀려서 걸어 나왔다.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하니 정말 겪어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다.

야경촬영은 자리가 좋아야 하는데.. 그건 먼 나라의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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