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落花巖)
2013. 9. 12. 07:15ㆍ넋두리
낙화암(落花巖)
~현림~
무심한 백마강은 유유히
산 밖으로 흘러가고
고란사 뜰악에 분홍 벚꽃만
묵은 옛가지에서 피는구나
꽃잎처럼 사라져간 삼천궁녀
그 아픈 사연 어디에 새겼을까
낙화암에 얼룩진 바래진 핏빛
千年松은 말없이 백마강을 굽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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