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추석날 아침부터 뿌연 날씨가 저녁까지 흐렸다. 금년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사이로 간신히 볼 수 있다는 말에 아예 포기를 했다가 행여나 하는 생각으로 늦은 밤나들이 했다. 기대 이상으로 하늘에 휘영청 보름달이.. 한가위 보름달이 금년은 제대로 제값을 하는가 보다. 모처럼 눈이 행재를 했다. 삼각대도 준비해 가길 잘했다. 달랑 몇카터 달만 찍기도 뭐해서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화각과, 화벨을 바꾸어 담아 보기로 했다. 및및한 사진보다는 그래도 색감이 다르고 또 픙기는 맛도 다르게 온다. 아직은 명부와 암부의 노출에 익숙치 못해 다소 어색하지만 차츰 나아지겠지 하는 어설픈 생각으로 자괴감을 달래고 올려보았다. 역시 사진도 내공을 키워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