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2)

2009. 5. 28. 07:35생각하며

 

(관악산의 솔)

 

무상(無常)(2)

 

땀에 젖어 헤진 마음

솔가지에 걸어보니

낮달은 일 없다고

구름 속을 비껴간다.

 

가도 가도

아득한 길

꿈속의 길이건만

 

바위에 몸 붙인

굽은 솔에 물어본다.

 

네 가는 길 그 길도

꿈속의 길

아니련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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