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13)

2009. 4. 9. 23:06잠언과 수상록

 

(관악산 주능에서)

 

삶의 길(13)

 

천국은 우리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내세(來世)같은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믿는다면 하나님이 노한다거나 변덕스럽다거나

 쉽게 변하는 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개념들은 <성경>이 쓰여졌던 시대의 미개한

야만주의를 반영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헬렌 켈러

 

선어에 이런 말이 있다.

『할구폐로총(瞎狗吠蘆叢)에

맹인창적호(盲人唱賊虎)라』

 

눈먼 개가 갈대의 바람소리를 듣고 짖어대니

맹인은 흉폭한 도둑이 들었다 외친다는 의미다.

진실을 알지 못하고 떠들어 대는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그런데 무엇이 진실인가?

신이 있다는 말인가, 신은 없다는 말인가?

사람들은 침을 티며 말을 한다.

신이 있다면,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어찌 하여 불안전한 인간을 만들었을까?

신이 없다면 인간이란 존재는 무익하지 않는가?

말은 참 묘하다.

짧은 혀로 태산을 허물고 쌓는다.

 

살아보면 욕지기나는

그것이 삶이 아니던가.

求하면 무의미 하다.

 

세상살이

놓으면 取하게 되고

잡으면 잃게 된다고

귀에 단 말은 많지만...

 

어찌 해야 하나

묻기 전에 이미 시작된 삶인데

걸어야 하나,

멈추어야 하나.

요지경 같은 自問自答...

 

길이 끊어지면

산이 이어지는 데

저 산은 어디서 끝이 나는가?

모르겠다.

구름은 왜 산으로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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