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뱃사공
2008. 1. 6. 23:41ㆍ잠언과 수상록
(주가각에서)
처녀 뱃사공
길손이 나룻배를 탓습니다.
처녀 뱃사공이 노를 젓습니다.
길손이 농을 합니다.
「내가 니 배를 탓으니
너는 내 아내다.」
처녀 뱃사공은 말없이 노만 젓습니다.
강을 다 건너 길손이 내리자
처녀뱃사공이 말을 합니다.
「니가 내 배를 내렸으니
너는 내 아들이구나.」
.....
(아미산 시방보현불)
당신이
반짝이는 재치와 지식으로
세상을 희롱하면
세상도 언제가는 그렇게
당신을 희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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