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도(求道)
2007. 12. 7. 00:20ㆍ생각하며
김성로 [삶의 빛] 70*45cm, 한지위에 아크릴. 1999
구도(求道)(10) / 나그네(현림)
젊어서는 먼 산도
가깝게 보이지만
나이 들면 앞산도
멀리 보입니다.
발길이 가벼울 때
서둘러야 합니다.
오늘은 그저 어제의 미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일은 그저 오늘의 미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월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데
당신은 세월을 기다리며 살지는 않습니까?
오늘의 이 하루는
오뉴월 땡볕의 아이스크림과 같습니다.
달고 향기로운 그 맛을 바로 즐기지 않으면
금방 녹아버리는 아이스크림과 같습니다.
세월의 열기는 태양보다도 더 뜨겁습니다.
무상의 바람이 풀무질 합니다.
내 생에 주어진 이 하루를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천진한 어린아이처럼 삶의 그 맛을 즐기며
맑고 향기롭게 진지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영혼의 밭을 일구는 부지런한 농부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날인가 홀연히 사라질 내 인생
메마른 강바닥에 홀로 서 있는
늙은 왜가리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글 출처 : http://blog.daum.net/nykdarkforest69/13215823
출처 : 김성로
글쓴이 : 솔뫼 김성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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