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 23:34ㆍ넋두리
<명지산 폭포>
낮은 곳으로 임하세요
몸이 가벼우면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욕심을 줄이면 괴로움도 줄어듭니다.
바램이 없으면 기다림도 없어집니다.
눈먼 장님은 귀로 본다고 합니다.
귀먹은 사람은 눈으로 듣는다고 합니다.
자연의 섭리는 오묘하여
하나가 모자라면
다른 하나가 채워줍니다.
<주왕산 제3폭포>
낮은 곳으로 임하세요.
남 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 하지 마세요.
높은 곳은 떨어지기 쉽습니다.
가파른 계단은 구르기 싶습니다.
잘난 척, 유식한 척, 가진 척 하지 말고
흐르는 물처럼 낮은 곳으로 임하세요.
<주왕산 제2폭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세요.
남들 보다 더 빨리 가려고 하지 마세요.
빨리 가면 여유로움을 잃고 맙니다.
천천히 익은 술이 향기가 짙듯
인생은 여유로움 속에서 향기가 납니다.
느린 강물이 더 넓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설악 매봉산의 무명폭포>
비우고 사세요. 가득 채우려 하지 마세요.
비움이 있어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삶이란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채우고 살면 새것을 담을 여유가 없습니다.
채우고 살면 허망한 거드름만 부리기 됩니다.
집은 좁아도 살수 있지만
마음이 좁으면 어울려 살 수가 없습니다.
비우고 사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세요
<내연산 관음폭포>
남들 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지 마세요.
가지려 하는 것도 괴로움이지만
지키는 것은 더 괴로움이 따릅니다.
가진 것 없으면 몸은 불편하지만
지족하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살다보면 알게 됩니다.
가진 것보다 마음 편한 것이 낫다는 것을.
<명성산 등룡폭포>
낮은 곳으로 임하세요.
버리고, 비우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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