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紺岳山) 법륜사(法輪寺) 가는 길
2007. 5. 10. 00:42ㆍ넋두리
감악산(紺岳山) 법륜사(法輪寺) 가는 길
푸른빛이 넘실대는
오월의 감악산
찰랑대는 물소리
솔바람이 향기롭다.
터덜대는 버스에서 내려
법륜사로 오르는 데
횅한 오솔길에
누런 자갈돌이 성깔을 부린다.
푸른 숲 속 여기저기
덤썩덤썩 솟아 난
푸른 듯 검은 듯 바위들
이끼 낀 숲속의 부도(浮屠)마냥
무상(無常)의 골을 이룬다.
문득 고개 위에 한 줄기
백색 광명
내 눈을 앗아간다.
법륜사 백옥 관음
티없이 맑고 맑은
하얀 옥돌로 빚은 관음
참으로 묘하고 또 묘하다.
관음의 미소인가
백옥의 향기 인가
감악산 법륜사는
오월의 푸르름에 빠져있는데
새털구름 피어나듯
땀방울 젖은 눈에
불향이 젖어 온다.
<감악산 법륜사에서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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