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가는 길(1)
2007. 4. 22. 23:55ㆍ국내 명산과 사찰
예나
지금이나....
일주문 넘나드는 저 중생들도..
피고 지는 대웅전 뜰앞의 저 나무 백일홍도..
인동의 세월을 말하는 법당 뒤에 홀로 핀 동백꽃도 ...
바람과 구름과 하늘을 노래하던
저 시인들도..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 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디다.
단군기원 사천삼백칠년
선운사 동구에서
미당 서정주 지어씀
도솔천에 어리는 그림자인데
예나 지금이나
변하면서 변하지 않은
그것이 무엇이던고..
구름 없은 선운사에
석탑의 그림자만
오늘도 만세루을 드리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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