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不眠症)

2007. 3. 12. 02:30잠언과 수상록

<화악산 가는 길에.07.03.11> 

 

 

불면증(不眠症)


산업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너무나 복잡하다.

그리고 사회는 너무나 빨리 움직이고 변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잠자는 데까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일전에 어느 신문에서 이르기를

현대인들 10명중 네 다섯은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증세를 지니고 있다 고 한다


사실 우리의 주변을 보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복용해야만

잠을 청할 수 있다는 사람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첨단과학문명을 자랑하고 행복하고 안락한 웰빙을 부르짖지만

이제 사람들은 자연적인 수면 능력까지 상실해 버리고 있다.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이들은 피곤하면 금방 잠이 든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아니하고 잠이 든다.

그런데 어른들은 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잠시만 숙고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

사람들의 마음이 건전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건전하면

수면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은

세속의 욕정, 욕망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상심 그대로 삶을 살아간다면

불면증이니 우울증이 하는 그런 병이 어찌 있겠는가?


그래서 선사들은

『평상심(平常心)이 도(道)다』

라고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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