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개념을 버려라

2006. 12. 23. 00:11잠언과 수상록

 

 

 절대적인 개념을 버려라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한다.

자기의 종교만 진실이며 다른 것은 미신이라고 치부한다.

자기의 전통만 올바른 것이며 다른 것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에고가 강화되고 배타적이 되고 고집이 생긴다.

그러나 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종교도, 전통도, 문화도, 사상도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 달리 완전한 것은 없다.


백인들은 그들의 신을 희다고 하고

흑인들은 그들의 신을 검다고 한다.

그러나 신은 흰 것도 검은 것도 아니다.


경전에 일수사견(一水四見)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에게 강물은 물로 보이지만

지옥 악귀들에게 물은 고름으로 보이고

천상의 아수라에게는 유리로 보이고

물고기들에게는 집으로 보인다는 비유다.


지옥악귀 아수라는 알 수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 물고기들에게는 바다물이 생명이다.

그러나 인간들에게는 바닷물이 곧 죽음이다.

물고기들에게 수족관은 감옥이지만

인간들에게는 좋은 볼꺼리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그저 상대적일 뿐이다.

고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고정된 것은 오직 사람들의 마음일 뿐이다.

그럼으로 절대적인 개념을 만들지 말자.

절대적이란 것은 허망한 알음알이 일 뿐이다.

'잠언과 수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각(自覺)  (0) 2006.12.26
자선(慈善)  (0) 2006.12.23
깨달은 사람  (0) 2006.12.21
졸음이 오는 이유  (0) 2006.11.26
의심을 버려야 종지(宗旨)를 얻는다  (0) 200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