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빌려준 돈

2006. 12. 10. 01:19생각하며

 

 

꿈속에 빌려준 돈


세상사 돌아가는 바른 이치는

매달리면 언젠가 떨어지게 되고

놓으면 언젠가 쥐게 되는 것인데


목마른  나그네

물 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 신기루 쫓아가듯


삼계(三界)가 허망이요

생사제법이 허망한 이름뿐인 것을


꿈속에 빌려준 돈 되돌려 받으려는 듯

어리석음과 갈애로 쥐어짜고 매달리네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유희다  (0) 2006.12.17
구래부동 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2  (0) 2006.12.10
사랑이 타락할 때  (0) 2006.12.10
사람의 길을 가야 합니다.  (0) 2006.12.06
피안(彼岸)의 뒤안길에서  (0)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