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리암3
2006. 10. 6. 10:47ㆍ넋두리
<금산 보리암 해조관음>
금산 보리암3
태고의 정적을
발아래 굽어보며
천년의 시름을
품안에 감추었나
운무 속에 지긋이
미소 머금은
금산 보리암
해조관음
자비의 눈망울이
금강의 칼이 되어
바위를 가르고
산을 갈라서
중생의 바다에
등대가 되었네
눈멀은 중생들
이 복 저 복 달라고
두손모아 합장하며
천리길 멀다 않고 찾아오건만
흘러가는 구름 잡고
대숲의 바람 빌어
가릉빈가 옥음으로
전하는 서천 소식
중생들아,
중생들아,
한 마음 놓으면 되는 길
어이해 먼길 돌아가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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