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2006. 8. 26. 23:55넋두리

 

 

 

사랑의 향기


아름다운 장미라할지라도

벌레 먹은 장미는

더 추하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일수록

소유와 질투로 얼룩질 때

더 추하게 보입니다.


장미는 꽃잎이 떨어져도

가시는 남습니다.


사랑이 타락하면

추한 냄새만 남습니다.


장미가 맑고 푸른 하늘을 향해

봉오리를 터트릴 때

장미는 장미답게 아름다움을 풍깁니다.


사랑이 구름한 점 없는

높은 하늘로 치솟을 때

사랑은 영혼의 향기를 풍깁니다.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의 의미  (0) 2006.08.29
묘(妙)한 마음  (0) 2006.08.28
한 마리 갈매기가 되어  (0) 2006.08.17
달마는 어이하여  (0) 2006.08.11
길 위에 나그네(2)  (0) 200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