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0. 21:25ㆍ명승지
고려산 진달래
인천광역시 강화군에는 연꽃과 얽힌 5개의 고찰(古刹)이 있다.
오련산(五蓮山) 오련사(五蓮寺)로 불리는 사찰이 바로 그것이다.
오련산(五蓮山)은 지금의 고려산이라 불리는 산의 옛 이름이다.
고려산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중북부에 위치한 해발 436m의 낮은 산이지만
몽고의 난을 겪으면서 전흔(戰痕)을 품고 있는 많은 역사유적지와 더불어
고대 선사시대의 역사를 일깨워주는 주변의 고인돌 군락과 진달래 군락지로 잘 알려진 산이다.
매년 이맘 때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열리는 데 벌써 5해가 되었다고 한다.
진달래는 지난주가 절정이었다고 하는데 비소식으로 가지 못했다.
다소 늦었지만 그래도 한철뿐인 중부의 진달래군락지 명소인데 아니 보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
조금 시기가 지났지만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백련사를 비롯하여,
고빗고개 등 여러 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청련사 코스로 탐방을 시작했다.
백련사 코스는 주차문제도 그렇고 코스도 제일 길다.
그러나 이 코스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여러 길 중 두 번째로 짧은 코스다.
청련사에서 진달래군락지까지는 1시간이면 족한 거리다.
제일 짧은 코스로는 고빗고개 코스인데 이 길은 주차문제가 따른다.
청련사도 평상시에는 절 입구까지 차가 들어가지만 진달래축제기간 동안은 통행이 일출전 30분부터 차단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은 탐방객을 위한 임시 주차장이 청련사 진입 전 다리 앞의 마을회관 쪽으로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주차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주차장에서 청련사 입구까지는 도보로도 약 10분 내외 거리다.
전해오는 오련사 사찰의 창건내역을 보면 이렇다.
고구려 장수왕 4년 인도의 천축조사가 이곳 오련산(고려산)에서 가람 터를 찾던 중
정상의 연못에 피어 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따서 불심(佛心)으로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에 꽃 색깔을 따라 절을 지었는데
백색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백련사, 흑색연꽃은 흑련사, 적색연꽃은 적석사, 황색연꽃은 황련사,
청색연꽃은 청련사라 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데에 떨어지지 못해 원통한 나머지 암자 하나를 지었는데
그 암자의 이름을 원통암이라 했다고 한다.
현재 청련사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 년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이 원통암은 1984년 청련사에 합쳐져 원통전으로 되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청련사의 우측으로 오르는 데
그 왼쪽 편에 보면 두 개의 요사채가 보인다. 하나는 산신각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원통전이다.
일출 사진을 직으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청련사에 도작하니 이미 해가 떠 오랐다.
청련사 마당에는 600년 이상된 고목이 늘어서서 1000년 사찰의 고즉함을 풍긴다.
여명 속의 고목들
아침 여명의 햇살을 받은 청련사 전경이다. (청련사에 대해서는 본방 오련산기행 청련사참조)
구름낀 하늘이라서 그런지 아직 해가 산등선에 보인다.
이제 슬슬 고려산을 오른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송신탑,
고려산 핼기장에서 고빗고개 아래 적석사쪽으로 본 전망
진달래 군락지 전망대까지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4년전에는 없었는데... ...
주차를 청련사에 하였기여 원점회귀하였다. 이하는 청련사 산식각과 원통전 풍경이다.
산신각
원통사
원통전에서 내려다 본 요사채 전경
원통전에는 빛바랜 탱화가 있어 보물급은 아니지만 담아 보았다.
귀경길 외포항을 지나 오면서..
'명승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아프리카 예술문화원(2/2) (0) | 2015.05.20 |
---|---|
포천 아프리카 예술문화원(1/2) (0) | 2015.05.19 |
양평, 비오는 날의 산책 (0) | 2015.04.21 |
을미년 새해 첫 나들이 양평 겨울풍경 (0) | 2015.01.07 |
(아산기행) 독립기념관(2/2) (0)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