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송(悟道頌) / 韓龍雲

2011. 10. 27. 21:51선시 만행 한시 화두

 

(봉정암 불뇌사리탑)

 

오도송(悟道頌) / 韓龍雲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남아란 어디나 고향인 것을)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그 몇 사람 객수속에 길이 갇혔나)

 

일성갈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한 마디 큰소리 질러 삼천대천 세계 뒤흔드니)

 

설리도화편편비(雪裏桃花片片飛)

(눈 속에 복사꽃 붉게 흩날리네.)

 

 

@이 오도송은 1917년 12월 3일

오세암에서 참선도중 진리를 깨우치고 읊조린 것이라 한다.

선승(禪僧)의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엿보이는 오도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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