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51)

2010. 1. 21. 22:04생각하며

 

(북한산 강아지바위)

 

무제(無題)(51)

 

오락가락 인생살이

이래도 굴러가고

저래도 굴러가는

 

떠나기도 그렇고

머물기도 그렇다.

 

호피가 귀하다니

호랑이를 사랑해야 하나

 

멍멍탕이 역겨우니

검둥이를 미워해야 하나.

 

서산을 걷는 해

덤불 속에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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