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기행(2/6) 월출산의 기암 (제1부)

2019. 9. 21. 21:44카테고리 없음

영암기행(2/6)  월출산의 기암 (제1부)

추석 연휴를 빌어 큰마음 먹고 모처럼 긴 산행코스로 월출산을 찾아갔다.

월출산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09m.

 소백산맥 줄기의 말단에 솟아 있는 산이다.

월출산은 남원의 지리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

정주의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며,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 백제, 신라 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으로,

고려 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으로, 조선 시대부터는 월출산(月出山)이라 불렸던 신이다.

 월출산의 기반암은 석영반암, 분암으로 기암괴석으로 익히 알려진 산이다.

주봉은 천왕봉이며, 장군봉·사자봉·구정봉·향로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월출산 일대는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월출산 등산코스의 들머리는 천왕사, 경포대, 산성대 등 3곳이 있지만,

이번 산행은 30여 년 만에 개방되었다는 산성대 코스를 시작으로

고인돌, 통천문, 천왕봉을 거쳐 구정봉 아래에 있는 국보 제144호 마애불을 보고

미왕재를 거처 도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월출산 산행코스로는 제일 긴 코스인 셈이다.

더운 날씨 탓에 천왕봉에서부터 물이 떨어져 도갑사로 내려가는 동안 심한 갈증에 시달렸고,

설상가상으로 세월 탓인지 다리에 마비까지 와서 쉬엄쉬엄 걷다 보니 장장 12시간이나 걸렸다.

 다시 오기는 힘든 산이라 멋진 경관을 사진을 담아 보려고 마음먹었지만,

불행히도 모처럼 긴 산행이라 심신의 피로가 겹치고,

또한 산성대에서 천왕봉까지는 역광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러나 산행은 비록 힘들었지만 멋지고 즐거운 산행이었다고 마음 뿌듯하게 여겨진다.






































가야할 천왕봉이다.










































































고인돌 뒷 모습

















































































~월출산의 기암 제3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