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나들이(1)
2011. 4. 17. 21:42ㆍ포토습작
불암산 나들이(1)
세상에는 어느 누구도 완전한 사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그래서 누구에게나 드러내고 싶지않은
적어도 작은 비밀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도
친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에 대해 때로는 혐오감이 느껴지게 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너무 많이 알고 때문이다.
그럼으로 사람을 사귈 때에는
그 사람에 대해 시시콜콜 너무 알려고 하지 말고
어느 정도는 덮어 두고 넘어가는아량이 필요하다.
마치 그림에 여백을 두듯이.
그러나 산은 알면 알수록 더 신비감에 젖어든다.
산은 감추지 아니하고 자랑하는 것도 없다.
썩은 고목이 나둥그러지고 삵괭이가 파헤쳐도
꽃이 피든 비바람이 몰아치던
산은 언제나 가고 오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있는 그대로 진솔하기 때문이다.
♬ 천년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