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41

2007. 11. 20. 22:42선시 만행 한시 화두

<강화 보문사 가는 길에서> 

 

  

무제(無題)41


정(情)을 잊으면

친(親)과 소(疎)과 사라지고

견(見)을 놓으면

안(內)과 밖(外)이 사라진다.


정(情)도 놓아버리고

견(見)도 놓아버리면

어떻게 사느냐고 말하지 말라.


사립문 닫아도

달빛은 창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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