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산지(注山池)에서

2007. 5. 28. 22:30국내 명산과 사찰

 

 

 

 

청송 주산지(注山池)에서


청산(靑山)은 날 부르고

춘풍(春風)은 손짓하니

일없는 늙은이

운수납자(雲水衲子) 아니 되랴

 

태백산 줄기 따라

청송 깊은 골에 이르니

주산지(注山池) 저 물빛이

왜 저리 푸른고.

 

 

어제 그제 내린 비에

청산이 녹아 흘렀나.

시리도록 푸른빛이

곱게 달인 녹차빛이 구나

 

 

 

청산이 물 위에 오르니

산 것과 죽은 것이

한 빛에 취(醉)하고

 

 

 

 

적적(寂寂)한 그 모습

묘(妙)하고 또 묘(妙)하구나

 

 

 

 

생사일여(生死一如)라

부처가 이른 말

참으로 오늘 너를 보니

빈 말이 아닌 줄

이제사 알겠구나.


@주산지: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인공호수로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하였으며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의 아담한 호수로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이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호수 속에는 약 150여년이나 묵은 왕버들 30 여구루가 자영하고 있어 그 풍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위의 사진은 07년 5월 27에 찍은 사진임

'국내 명산과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명지산  (0) 2007.06.06
청송 주왕산 기행  (0) 2007.05.30
영암 월출산 기행기(1)  (0) 2007.04.30
영암 월출산 기행(2)  (0) 2007.04.30
선운사 가는 길(2)  (0) 200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