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탐방
2007. 3. 19. 23:34ㆍ국내 명산과 사찰
소록도
그저 학창시절 막연히 들었든...
고흥 팔영산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렸다.
세월의 흐름 탓인지
한센병(나병)환자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이제는 관광지로 탈발꿈 되어 길손을 부른다.
민족의 쓰라린 상혼이
한센병으로 세상에 버림받았던
그 아픈 세월을 마감했던 영혼들이
떠돌고 있는 소록도.
가신 님들의 상흔이
초록의 물결속에
절규하는 듯 귀전을 두드린다.
.....
돌아서는 발걸음
긴세월 지나온
저 고목처럼
길손의 마음
무겁고 공허한 데
텅빈 모래사장에
바다를 잊은 듯
외로히 묶여있는
저 모터보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