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에서(4)

2007. 3. 13. 22:47넋두리

 

<불암산에서>

 

 

불암산에서(4)


푸른 솔 둘러쌓인

불암산 너럭바위 

소슬한 바람이

낙옆과 수작을 한다


살랑대는 떡깔나무 잎새

다람쥐를 희롱하고

긴꼬리 청살모

솔가지 위에서 눈살 지푸린다


햇살이 시샘하여

잎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불암산 숲속


목마른 산새 한 마리

목져시다 흠칫 

허공에 날개짓 한다.






우리가가는 길/심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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