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과교리해설

불성(佛性)

나그네 현림 2007. 4. 30. 06:56
 

<영암 월출산07.04.29>

 

불성(佛性)


맑고 맑은 물 가운데

노는 고기는 스스로를 모르며,

밝은 날 중에도

눈이 어두운자는 보지를 못한다.

항상 그 가운데 있어

두루 다니며 앉으며 누우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미혹해 밖을 향해 공연히 찾는다.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니

어찌 물 찾는 것을 수고로이 하며

날마다 산령(山嶺)에 다니니 어찌 산을 찾을 것인가

저 꾀꼬리와 꾀꼬리 소리가 둘이 아니며,

제비와 제비의 말이 한 가지다.

다만 물건과 물건이 다른 물건이 아님을 알면

천차(千差) 만별(萬別)을 묻지 말라.


<금강경오가해 묘리실견분 중에서/함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