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낙낙장송 저 솔아
나그네 현림
2006. 10. 25. 07:24
낙낙장송 저 솔아
어이해 맑은 물에는
고기가 놀지 아니 하고
어이해 검은 숲에는
새들이 둥지를 트는고.
흐리고 맑은 날
비오고 바람 부는 날
그래서 한 세상
희다가 검어지고
검다가 희어지는가
낙낙장송 푸른 솔아
네 기개 자랑마라
얕은 솔밭에는
회오라비 찾아들건만
네 앉은 바위 위엔
흰구름만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