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

5월의 여왕 중랑천 장미들(제1부)

나그네 현림 2025. 5. 23. 10:58

 

 

 

 

중랑천과 당현천 강변을 걷다 보니 장미들이 보였다.

오월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벌써 피었나 싶었는데

달력을 보니 어느새 5월도 7부 능선을 넘어갔다.

마음이 한가하니 날짜 가는 것을 잊어 버린 모양이다.

 

매년 열리던 중랑천 서울 장미가

코로나 이후 중단되었기에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불연히 생각이나 검색해 보니 다행히 5월 25까지였다.

오늘은 오후 나들이를 중랑천 위쪽 강변 나들이 대신

중랑천 장미축제장이 있는 장미공원으로 향했다.

평일인데도 공연행사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공연이 펼쳐질 무대는

나이 드신 분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정식 공연 시작은 저녁 무렵이라 그런지

아마추어 동네 노래꾼들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올해의 장미는 옛적과는 달리 장미꽃 색상이 매우 달랐다.

예전에는 주로 맑은 붉은색, 노란색, 흰색 장미들이 주였는데

올해에는 붉은 색에 분홍색과 흰색의 얼룩무늬를 한 장미가 많았다.

그리고 노란색 장미는 연목교 아래에 많았는데

올해에는 노란색에 얼룩무늬 분홍빛을 띤 장미가 유달리 많이 보였다.

새 품종으로 갈이했나 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말하는데 노력은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무덥고 흐린 날씨 때문이라고 자위해 보면서

오늘 만난 오월의 여왕들을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