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
크리스마스 날의 소요(逍遙)
나그네 현림
2023. 12. 25. 17:32
새벽에 깨어나니 눈이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은 따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설경(雪景)이나 담아볼까 했는데
아침은 먹고 나니 벌써 눈은 그치고 내린 눈도 거의 녹아버렸다.
집에서 그냥 쉴까 하다가 무료할 것 같아 카메라만 달랑 들고 집은 나섰다.
딱히 갈 곳도, 볼 곳도 없는지라 그냥 발 가는 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아파트를 나와 충숙공원 가는 길 이것저것 두서없이 눈가는 데로 셔터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