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인생살이

나그네 현림 2018. 5. 4. 06:36

인생살이

 

어느 솔은 꼿꼿하여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속리산의 솔)

  

어느 솔은 굽어서

사람들의 호감을 받는다.


(단호사의 솔)

  

이도 저도 다 버리고

바위 베고 누워버린 저 솔은

 

세류(世流)에 어두운

아둔패기 솔일까?


(우두산의 솔)

  

바람불고 비 내려도

아침 해는 떠는 데

 

알 수 없어라. 인생살이

어떻게 살아야 바른 삶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