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기행(1/2) 원효사와 대둔산
대둔산 기행(1/2) 원효사와 대둔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두 번 이상은 다녀왔을 산이 대둔산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은 해발 878m로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으로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
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일대는 1977년 3월에 대둔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38.1㎢ 다.
대둔산의 많은 기암들은 화강암이 오랜 침식을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수목과 한데 어우러져 더 운치를 더한다.
대둔산은 특히 바위 위에 자리한 솔이 많아 나의 관심을 끌었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와
가파른 삼선계단은 대둔산 산행의 백미를 이룬다.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 및 칠성봉·금강봉 등의 경치 또한 뛰어나다.
대둔산 일대에 자리한 사찰로서는 안심사· 약사암 ·화암사 등이 유명하며,
특히 숨은 사찰로 알려진 화암사는 일찍이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사찰로서
우화루·명부전·극락전 등이 유명하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로 가는 첫 쉼터가 되는 휴게소 옆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원효사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 보았다.
이번 대둔산 기행은 3부로 나누어 대둔산, 안심사와 화암사 순으로 포스팅한다.
정상으로 가는 첫 쉼터인 고개마루에 붉은 벽돌건물이 원효사다.
사찰 내역은 자료가 없어 알 수 없고 종파는 태고종 산하에 속하는 모양이다.
법당은 이 붉은 건물 2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원효사 법당을 나와 정상으로 향한다.
금강구름다리 밑의 이 계곡을 금강문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금강구름다리 맞은 편 바위의 솔
구름다리 바로 밑까지 케이불카가 운영된다.
금강구름다리
저 멀리 삼선계단과 정상인 마천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선계단과 정상인 마천대
삼선계단
1985년 9월에 완공된 삼선계단은 2단 127개 계단으로 51도 경사를 이루고 있다.
전체 길이가 36m이고 너비는 0.5m이다.
계단의 너비가 좁다 보니 삼선바위 꼭대기까지는 일방통로로 한 사람씩 올라가야 했다.
삼선계단 우회길과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삼선계단쪽에서 바라본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쪽에서 내려다 본 금강구름다리 풍경
대둔산의 이 다리는 금강구름다리라 불리며,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다리로
높이 81m, 길이 50m 이다.
삼선바위.
해발 670m에 이르는 삼선바위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고려 말 한 재상이 나라가 망한 것을 한탄하여 딸 셋을 데리고 이곳으로 들어와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딸들이 바위로 변해 버렸는데,
그 바위 형상이 마치 세 명의 선인(仙人)이
능선 아래를 지켜보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삼선바위라 불렸다는 이야기이다
삼선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금강구름다리쪽 풍경
정상인 마천대 바로 밑의 기암
삼선계단 내려오는 길의 기암
마천대에서 내려다 본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