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세월

나그네 현림 2012. 6. 26. 23:47

 

 

 

 

 

 

 

흐르는 세월

 

붉디붉은

장미도

바래져 가고

 

움직임도

생각도

무디어져 간다.

 

말이 숨어 버린

얼굴

기억의 편린(片鱗)속

더듬거리는 언어들

 

흐르는 세월

그렇게 되나 보다.

인생이란 것이.

 

생강은

오래 묵을수록

매워진다는 데.

 

            ~세월/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