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

술잔에 들어온 단풍

나그네 현림 2011. 10. 11. 22:08

 

 

술잔에 들어온 단풍/백거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가지들

술잔 마주한 저 노인

취한 모습 마치 단풍처럼 고와 보이지만

얼굴 붉다고 청춘은 아니라네.

 

醉中對紅葉 (취중대홍엽)/白居易

 

臨風杪秋樹 (임풍초추수)

對酒長年人 (대주장년인)

醉貌如霜葉 (취모여상엽)

雖紅不是春 (수홍불시춘)

  

 

 

@백거이(白居易)(766~826):당(唐) 나라 때 시인.

자는 낙천(樂天), 호는 향산거사(香山居士), 시호는 문(文).

허난 성[河南省] 신정 현[新鄭縣] 사람이다.

 

낙엽은 지는데/조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