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짧은 생각(5)
나그네 현림
2011. 7. 10. 08:12
(양평두물머리)
짧은 생각(5)
새벽은
바위처럼 잠든 이나
잔나비처럼 뒤척이는 이나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홀로 강변에서
홀로 산속에서
하얀 밤을 지내본 사람이라야
참된 새벽의 의미를 느낀다.
어찌 그런 사람에게
시간의 모래톱 위에
싸인하기를 바랄 것인가?
♬항아의 노래/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