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삼성산을 오르며

나그네 현림 2010. 4. 8. 08:08

 

 

삼성산을 오르며

 

춘풍이 손짓하여

삼성산을 올랐더니

 

산바람 차가운지

산꽃은 보이지 않네

 

묵은 욋가지에 새잎 돋아나면

산꽃도 흐드러지게 필어날텐데

 

이끼 긴 바위들 뒤켠에 빗겨 서서

鶴처럼 여읜 裸木들

 

언제 오려나 느린 봄소식

긴 숨 들이키며 애달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