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무심(無心)

나그네 현림 2009. 9. 2. 22:40

 

(북한산 족두리봉)

 

무심(無心)

 

산꽃이 흐드러져도

눈 닫아 볼 수 없고

물소리 고아도

귀 닫아 듣지 못하네.

 

중생 살이 쉼이 없어

눈 밝으랴

귀 밝으랴

이리 뜨고 저리 뜨고

조잘 조잘 데건만

 

바위는 일없다고

구름 보고 하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