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도봉산에서

나그네 현림 2009. 8. 13. 08:01

 

 

도봉산에서

 

중생놀음 답 없어도

가는 길은 궁금하다.

 

구름 잡고 수작해도

허전한 발걸음

 

허공에 날개짓하다

돌아가는 까마귀여!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바람 따라 흰 구름

만장봉을 오르는데

 

신선대 내린 물은

어이해 산을 내려가는고.

 

길 떠난 나그네

思念 여울 깊어만 간다.